《월-E》, 앤드류 스탠튼

Andrew Stanton, 《Wall-E》(2008)

《업UP》 보기전에 예습으로. 왜 그렇게 다들 픽사, 픽사 하는지 알겠다. 군대 제대하고 나서 애니메이션땜에 울먹거려보긴 처음이었다. 나도 월-E처럼 살아야지, 하고 다짐하면서 잠을 잤다. 영화 《Home》을 보고나니 월-E가 살고있는 지구가 마냥 허구는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. 그간 들어왔던 영화평대로, 대사가 없어도 너무나도 재밌었다. 캐릭터들도 어쩜 그렇게 귀여운지. 바퀴벌레는 빼고.

(스포일러 주의)

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월-E와 이브가 다시 만나는 장면이었다. 다 망가진 월-E를 이브가 다시 고쳐놓았을때, 월-E의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지 싶다. 스토리가 원래 그런건지, 아니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그렇게 만들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. 단순히 쉽게 ‘어린이들의 동심을 해치지 않기 위해’라고 해석하긴 싫다. 음. 정말로 월-E가 기억을 잊어버린다면, 이 영화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하나의 작품(텍스트) 되었을 텐데. 이 부분은 아쉬웠다. 그러나 《업UP》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에는 충분했다.

PS. 《월-E》의 번외편이 있다고 하던데…


트랙백

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
TrackbackURL : http://jnar.egloos.com/tb/4475852 [도움말]

덧글

  • 두리뭉 2009/08/07 03:36 # 삭제 답글

    번외편은 'Burn-E'라고 합니다. DVD에 들어있는데 유튜브에도 찾아보면 나올거에요.
    월이랑 이브가 우주선 주위에서 놀 때 용접작업하던 로봇이야기지요.
  • JNAR 2009/08/07 18:09 #

    앗. 감사합니다!
덧글 입력 영역